"수험생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 힘 모아달라"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정세균 총리는 수능을 앞두고 ‘전례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
24일 정세균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8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0시부터 2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호남권은 1.5단계로 격상했으며 다음 주 목요일이 수능”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이 아니며 수험생과 그 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 행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출근시간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막았다”고 했다.
특히 “올해는 전례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이번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여건 속에서 수능을 준비했는데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고,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때문에 “이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수험생 이용시설의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확진이나 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국민 모두의 협조로 수능을 안전하게 치르는 것이 금번 위기 극복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지만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해야 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했다.
정 총리는 “(우선)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인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하겠으며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하시기 바라며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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