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李, 의지가 강하고 집착하면 실현하려는 성격…여성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이언주 전 의원(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좌)과 이언주 전 의원(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준비에 나선 이언주 전 의원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으면서 “이 전 의원의 정치 행보가 성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이 전 의원의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 축사자로 나서서 “오늘 펴낸 책을 완전히 읽지 않았지만 자신의 고향인 부산이란 도시를 어떻게 끌어갈 것이냐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한 끝에 출판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전 사실 이 전 의원이 19대 국회의원 때 제가 후원회장을 맡아 20대 국회까지 후원회장을 한 인연이 있다”며 “이 전 의원은 자신이 지향하는 바를 꼭 실천할 수 있는 강력한 의지를 가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겪어보면서 이 전 의원은 의지가 강하고 집착하면 실현하려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얼마 안 되는 여성 정치인으로서 자기 의지를 관철할 수 있는 훌륭한 분”이라고 역설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이 전 의원이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하는 데 대해서도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놨는데, 이 전 의원은 스마트 항만을 비롯한 다양한 발전전략을 제시하며 오는 28일엔 부산 벡스코에서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후보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지난 9월에 이종혁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이래 지난 9일엔 박민식 전 의원이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회견을 열었고 23일 오전엔 이언주 전 의원에 앞서 이진복 전 의원이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스마트 신 씨티’를 1호 공약 삼아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공식화했는데, 이외에도 다음 달 초엔 유재중 전 의원과 박형준 교수, 전성하 LF에너지 대표 등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예비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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