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바란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일부”

지네딘 지단 감독, 라파엘 바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없을 것이라고 단언/ 사진: ⓒ게티 이미지
지네딘 지단 감독, 라파엘 바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없을 것이라고 단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라파엘 바란(27) 이적설을 일축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포포투’는 22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바란이 아무데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있지만, 지단 감독은 이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바란은 세계적인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프랑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RC 랑스에서 데뷔한 바란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센터백으로 맹활약 중인 바란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부터 맨유가 탐낸 수비수다. 그러나 당시 맨유는 바란 영입에 실패하고 필 존스를 영입한 바 있다.

오는 2022년 계약이 만료되는 바란을 두고 이번에도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인 맨유가 잔여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바란의 이적료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영입을 추진 중이다. 현재 바란의 에이전시는 맨유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단 감독은 “바란을 지키고 싶어하는 사람은 나 혼자만이 아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일부다. 그를 레알 마드리드로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매우 운이 좋았다. 그는 훌륭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 온 후 많은 것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바란은 다른 클럽에 양도할 수 없다. 내가 감독으로서도, 일반적인 입장에서도 불가하다. 이것은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바란에 대한 내 입장은 분명하고 레알 마드리드도 입장이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센터백을 영입하려는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가 완강하게 나올 경우 다른 선택지를 찾을 수밖에 없다. 해리 맥과이어와 빅토르 린델로프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가장 선호하는 조합이고, 이외 에릭 베일리, 존스, 마르코스 로호 등 스쿼드가 정리될 경우 또다른 선수가 필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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