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위기 극복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22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G20 정상들은 21∼22일 이틀간 화상회의 형태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서 정상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과 이로 인한 생명의 손실, 생계 및 경제적 피해 등 전례 없는 영향은 우리의 대비 및 대응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우리가 공동으로 맞닥뜨린 도전과제를 부각시킨 전무후무한 충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팬데믹의 일선에서 대처해 온 보건 및 여타 현장의 근로자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표명한다”며 “우리는 국가 보건, 경제, 사회 전반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상호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모든 개발도상국들과 최빈 개도국들을 계속 지원하고자 하며, 아프리카와 소도서개도국들이 직면한 특수한 어려움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또 “치료제 및 백신이 모든 사람에게 적정가격에 공평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으로 우리는 남아있는 필요 자금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다자개발은행들이 기존 다자적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각국이 코로나19 대응 수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강화한 바를 환영하며, 다자개발은행들이 지원을 더욱 강화하도록 독려한다”고도 했다. 

경제와 관련 “(올해)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급격히 위축됐지만, 우리 경제가 점차 재개되고 주요 정책 조치들의 긍정적인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라 세계 경제가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우리는 세계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핵심요소인 바이러스의 확산을 통제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한다”고도 했다. 

더불어 “하방 위험에 대비하면서 국민의 생명, 일자리, 소득을 보호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며, 금융 시스템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계속해서 활용할 것임을 다짐한다”며  “코로나19 위기의 규모와, 많은 저소득국의 심각한 부채 취약성 및 악화 전망을 감안할 때, 우리는 사안에 따라 채무 상환 유예 이니셔티브를 넘어서는 부채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수 있음을 인식한다”고도 했다.

이외 유엔 체제와 기구들, 그 중 우선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중요한 임무를 강조하는 한편, 원활하게 기능하고, 가치에 기반하며, 포용적이고, 복원력이 강한 보건 체계는 보편적 의료보장을 달성하는 데 노력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