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A씨, “곰표 팝콘에서 곰팡이 의심 물질 나와, 팝콘포비아”
CU고객센터 “책임없다, 신고해라”…상일식품, “성분분석검사 결과 지연”

은평구 거주 30대 A씨가 곰표 팝콘에서 곰팡이 의심 팝콘이 나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제품을 제조한 상일식품은 이 팝콘을 수거해 성분의뢰분석검사를 맡겼고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다고. (사진 / 은평구 거주 30대 A씨)
은평구 거주 30대 A씨가 곰표 팝콘에서 곰팡이 의심 팝콘이 나왔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 제품을 제조한 상일식품은 이 팝콘을 수거해 성분분석검사를 맡겼고 결과는 다음주에 나온다고 했다.(사진 / 은평구 거주 30대 A씨)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없어서 못 팔정도라는 CU 히트상품 곰표 팝콘에서 '곰팡이 의심 팝콘'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서울 은평구 거주중인 30대 A씨는 본지에 BGF리테일에서 운영중인 CU에서  구매한 '곰표 팝콘'에서 곰팡이 의심 팝콘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곰표 팝콘을 가족과 함께 즐겨먹는 편인데 지난 10월 말경 팝콘 섭취할 때 푸르스름한 색깔의 팝콘이 보여 확인해 보니 팝콘에 곰팡이가 의심돼 CU고객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CU고객센터와 4차례 통화를 했고 이에 대한 책임문제는 제조사에 물으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심지어 "신고하려면 신고하시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최초 신고일로 부터 5일 후 제조사인 상일식품 관계자와 연결 됐으며 이 관계자는 A씨 자택에 직접 방문해 제품을 회수해갔고 검사 후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A씨는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제품 제조공정에서 일어난 일이 아닌 것 같지만 검사해봐야 한다고 해서 곰팡이 의심 팝콘을 내줬다"고 말했다. 

A씨는 상일식품이 20일전에 제품검사결과가 나오면 결과를 공유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연락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제품을 회수해간지 16일이 지났지만 검사결과 피드백을 받지 못한 것.

A씨는 "팝콘을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데 이번 일을 겪고 나서 팝콘포비아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상일식품 관계자는 곰팡이로 의심되는 팝콘을 소비자로 부터 회수한 후 성분분석검사를 맡겼다고 밝혔다. 원래는 소비자와 약속대로 검사결과가 이번주 중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검사결과가 예정대로 나오지 않아 공유못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안의 경중을 따져 자신신고 대신 성분분석검사를 맡겼고 단순 지연일 뿐 검사결과를 일부러 공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곰표 팝콘의 경우 이와 같은 사례는 한번도 발견되지 않은 특이사례라서 우리도 어떤 문제가 있는지 성분분석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소비자 보상 절차는 환불 또는 교환 등 자사가 정한 기준에 근거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관련 내용을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 다만 금요일이고 시간이 촉박해 현재 당장 답변을 못하는 점은 양해해달라"고 답했다. 

한편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89조 별표 23 행정처분기준은 '불결하거나 다른물질이 섞이거나 첨가된 것 또는 그밖의 사유로 인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것'(1차적발-해당제품 폐기, 영업정지 1개월), '곰팡이 독소 또는 패류독소 기준 위반' (1차적발-품목류 제조정지 1개월, 해당제품 및 원료폐기)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기준 위반 식품이 적발되면 식품과 관련한 식품제조·가공업, 유통전문판매업 등에 행정처분기준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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