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와 2년 연장 재계약하며 오는 2023년까지 동행/ 사진: ⓒ게티 이미지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체스터 시티와 2년 연장 재계약하며 오는 2023년까지 동행/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연장 재계약을 맺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는 2023년까지 맨시티와 계약을 연장했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장에 합의한 뒤 EPL에 잔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에서 첫 1군 사령탑을 맡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트레블을 달성했고, 수페르코파,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도 우승하면서 6관왕으로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지난 2013년 분데스리가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무대를 옮겨서도 명성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 3연패와 3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DFB 포칼컵 2회 우승 등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최고의 스쿼드를 갖췄던 바이에른 뮌헨의 성적이 기대이하라는 비판이 있었지만 빅클럽들이 관심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성과를 낸 것도 사실이다.

라리가와 분데스리가에 이어 지난 2016년 EPL 맨시티에 부임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 우승 트로피를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회, 리그컵 3회 등 여러 차례 우승을 거두고 특히 2017-18시즌에는 32승 4무 2패 승점 100점으로 EPL 역대 최다 승점을 기록했다.

계약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 도착한 후 나는 선수와 스태프, 서포터, 맨시티 회장, 오너들 모두에게 환영받았다. 이곳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고 트로피를 획득했으며 그 성공들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도전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진화하는 것이고, 맨시티가 그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유벤투스와 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을 받았고, 바르셀로나의 유력한 차기 회장 빅터 폰트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복귀를 원했지만, 끝내 거절하며 맨시티에 남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계약기간의 반만 채워도, 맨시티가 가장 오래 머무른 클럽이 된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