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 공채에서 차장까지...직원 고위직 승진 문호 넓어져

신임 이현호 조달청 차장 / ⓒ조달청
신임 이현호 조달청 차장 / ⓒ조달청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15년 만에 행시 출신이 아닌 7급 공채 출신 차장이 탄생했다.

20일 정부는 조달청 차장에 7급 공채 출신의 이현호 신기술서비스국장을 임용했다. 신임 이 차장은 1989년 7급 공채로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여 년 간 시설공사, 구매계약, 원자재비축, 전자조달 등 주요 조달업무를 모두 섭렵한 ‘조달정책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신기술서비스국장 재직 시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모든 협상계약과 설계공모를 온라인으로 전환했고, 투명•효율성을 높이는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조달청 'e-발주시스템'을 전체 공공기관과 조달기업에 개방하여 기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협상계약을 전면 전자화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시설사업국장 재직 시에는 시설공사 공정성 제고를 위해 대형공사 입찰담합 징후 진단기준을 개선했으며 시설총괄과장 재직 시에도 기존 최저가 입찰제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종합심사낙찰제 규정을 개정하여 건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더불어 이날 이현호 신임 조달청 차장은 "올해 조달청은 마스크 계약•공급과 디지털서비스계약제도 도입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국민방역과 제4차 산업혁명 대비를 동시에 추진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청장을 보좌해 혁신지향 공공조달, 한국형 뉴딜을 지원하는 디지털 조달정책 등 조달업무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내부 소통과 일하는 분위기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행정고시 출신이 아닌 차장 취임은 2005년 이후 처음이며, 직원들은 고위직 승진에 대한 문호가 넓어졌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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