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인, 수개표 결과 1만2284표 차이로 이겨
-대부분 카운티에선 최종 결과에서 차이가 없어
-바이든, 그(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해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미 조지아주가 지난 3일 치러진 대선 '수개표' 작업을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 승리를 확정했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미 주지사협회 간부들과 회의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 퀸 극장에서 미 주지사협회 간부들과 회의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조지아 주무장관실은 1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내용의 수개표 결과를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이 수개표 결과 247만5141여표를 획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246만2857여표)을 1만2284표 차이로 이겼다.

앞서 브래드 래펀스버거 조지아 주무장관은 주법에 따라 지난 3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투표를 주내 '위험제한감사(RLA)' 차원의 수개표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주무장관실은 "RLA가 조지아 대선 투표 결과를 기존 기록대로 재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조지아주는 미 남부 선 벨트에 속하며 오랜 기간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져 왔다. 이번 대선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했다. 이 지역에선 개표 초반 트럼프 대통령이 앞섰으나, 막판에 초박빙으로 격차를 좁히다 끝내 바이든 당선인이 역전하는 결과가 나왔다.

주무장관실은 "대부분 카운티에선 최종 결과에서 (기존 결과와) 차이가 없었다"라며 개표 결과 변동된 표가 대부분 10표 미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주지사들과 화상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엇을 하고 있고 미국 국민이 무엇을 보고 있냐'는 질문에 "그들(미국 국민)은 엄청난 무책임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매우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면서 "그(트럼프 대통령)의 동기는 모르지만 완전히 무책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당선인은 "나는 경제를 봉쇄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바이러스를 봉쇄할 것이고 전국적 봉쇄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애국적 의무라 지칭했고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한 주지사들과의 화상회의에서도 마크스 착용 의무화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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