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민의힘 부산지역 박수영·하태경 의원이 ‘부산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당 소속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20일 공동발의를 하고 나섰으며, 이를 두고 민주당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날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특별법에는 김해공항을 이전하고 새로 건설하는 공항이 가덕도에 위치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하며 “부산은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조속히 신공항 건설을 완료할 수 있도록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 패스트트랙 도입 등의 방안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가덕도신공항은 과거 사전 타당성조사를 여러 차례 실시했기 때문에 그 결과를 준용할 수 있다”면서도 “동남권 신공항에 관한 더 이상의 정치적, 소모적인 논쟁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출에 동행한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도 “더 이상 부·울·경 시민들에게 희망고문 시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문대통령이 직접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공식화하고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법안 발의는 박수영 의원을 포함해 하태경 부산시당위원장과 서병수·조경태·김도읍·장제원·김미애·김희곤·백종헌·안병길·이주환·이헌승·정동만·전봉민·황보승희 등 국민의힘 부산지역의원 15명 전원이 참여했다.

발의한 법안주요내용에는 과거 사전 타당성조사를 했을 경우 간소화한 절차의 보완 조사를 실시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하는 것과, 실시설계가 완성되기 이전 초기 건설 공사 착수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당론으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전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한다는 것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특별법 내용을 참고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