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출마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40%…출마해야 한다는 20%·잘 모름 40%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에서 대권후보로 등극했으니 사퇴하고 정치해야 되지 않느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66%는 공감하지 않는 것으로 여론조사를 통해 19일 확인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18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 10차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 따르면 추 장관의 해당 발언에 공감한다고 답변한 비율은 25%에 그친 데 반해 비공감한다는 답변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모든 연령·지역별로 봐도 공감한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는데,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공감한다’는 비율이 45%를 기록하며 비공감보다 2%P 낮게 나왔을 뿐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인 20~40대를 포함한 모든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윤 총장이 사퇴 후 정치한다는 데에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또 동 기관이 조사한 대선후보 적합도 집계 결과에서도 윤 총장은 20%를 기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19%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12%를 얻었는데 야권 후보 중에선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윤 총장이 포함된 마지막 조사(8월 1주차)와 비교하면 3달 동안 5%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윤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응답률은 40%로 출마해야 한다(20%)는 응답보다 2배 높았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0%에 달했고 전체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아예 ‘없다’를 택한 비율은 25%로 그 어느 후보보다 높게 나왔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2%, 이 지사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33%로 나왔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38%,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9%, 오세훈 전 서울시장(6%), 이 지사(5%)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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