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내 백신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첫 4~5개월 동안 수억 회분 공급을 목표한다
-2021년 중반쯤에는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

[시사포커스/정유진기자] 코로나 19 백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앤테크가
이번 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다.

바이오 엔 테크 CEO 우구르 사힌. (사진/바이오 엔 테크 제공)출처 : 시사포커스(http://www.sisafocus.co.kr)바이오 엔 테크 CEO 우구르 사힌. (사진/바이오 엔 테크 제공)
"이번 주 금요일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서류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이오앤테크 CEO 우구르 사힌(사진/바이오엔테크)

우구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각) CNN과 인터뷰에서 "검토가 얼마나 빨리 완료되는지에 따라 2020년 내 백신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2020년 내 첫 번째 백신 분량을 배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21년 첫 4~5개월 동안 수억 회분 공급을 목표한다"며 "모든 일이 계획대로 흘러간다면 2021년 중반쯤에는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자힌은 또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분석 결과 이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이 든 성인에서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번에 개발한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피로로 임상시험 참가자의 3.7%가 2차 백신 투여 후 이런 증상을 보고했다. 두통 증상을 보인 참가자는 2%였다.

화이자는 바이오엔테크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예방효과는 연령과 인종, 민족적 분포 지도상 일관성을 보였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도 예방효과가 94%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CNN은 화이자의 백신이 안전 문제에 있어 이정표를 세웠다고 보도했다. 예일대 면역학자인 아키코 이와사키는 뉴욕타임스(NYT)에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정말로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이번 최종 결과 발표는 모더나 발표가 있은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 재앙적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종식시키는데 기여할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역사적인 8개월간 여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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