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전시간 확보 문제로 여러 차례 이적설 거론됐지만 지금이 가장 가능성 높다

이강인, 페란 토레스처럼 발렌시아 떠날 가능성 높아져/ 사진: ⓒ게티 이미지
이강인, 페란 토레스처럼 발렌시아 떠날 가능성 높아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이강인(19, 발렌시아 CF)이 결국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게 될까.

스페인 매체 ‘데포르테발렌시아노’는 18일(한국시간)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은 이강인과 곤살로 게데스 중 한 선수를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왜 두 선수 중 한 명만 선택해야 할까.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처럼 떠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유스 시절부터 발렌시아에서 뛰었고, 출전시간이 보장도지 않았지만 결국에는 발렌시아를 떠나지 않고 잔류했다. 지난해 U-20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출전해 준우승을 기록하고 스타선수들만 받았다는 골든볼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번 2020-21시즌에도 이강인은 그라시아 감독의 리빌딩과 젊은 선수 적극 기용을 믿었고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도 얻었지만 9경기 중 8경기에 출전했고 그 가운데 선발은 5경기뿐이다.

발렌시아가 베테랑 선수들을 정리한 뒤에도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앞서 여러 차례 이적설이 돌았지만, 오는 2022년 6월까지의 잔여 계약을 2년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이번이 클럽을 옮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태가 됐다.

특히 올해 안에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발렌시아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할 수도 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렌시아가 상당한 금액의 주급을 제안했지만 이강인이 거절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이번 여름 유스 출신 페란 토레스(맨체스터 시티)를 놓쳤고, 토레스는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독일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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