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페인에게 89년만의 역사적인 대패로 고개 떨어뜨렸다

독일,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서 0-6으로 역사적인 패배 당해/ 사진: ⓒ게티 이미지
독일, 네이션스리그 스페인전서 0-6으로 역사적인 패배 당해/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에 완패를 당했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6차전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지난 1931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0-6으로 패한 바 있었던 독일은 89년 만에 스페인에게 똑같은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세르히오 카날레스(레알 베티스)와 43분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경기력은 독일을 앞섰다.

스페인은 페란 토레스와 로드리(이상 맨체스터 시티),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스페인도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지만 일방적으로 무력하게 패한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국제경기에서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후 요하임 뢰브 독일대표팀 감독은 “솔직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지만 단 한 번의 전투에서도 이기지 못했다. 후반전 상대를 압박하려 골을 노렸지만 스페인이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 그들이 더 빠르고 정확했다”고 전했다.

한편 독일대표팀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토마스 뮐러와 제롬 보아텡(이상 바이에른 뮌헨),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등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등 개선에 나섰지만 여전히 국제 경기에서 부진하며 뢰브 감독이 경질 위기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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