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지갑’ 서비스 연내 출시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 편리하게 보관, 관리할 수 있어
내일(19일) ‘상품구독’ 서비스 출시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카카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앞으로 신분증이나 자격증을 카카오톡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위·변조 걱정 없이 본인 증명이 가능해진다.

카카오는 ‘이프 카카오 2020’ 컨퍼런스 첫 날인 18일에 ‘카카오가 준비하는 더 나은 내일’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날 행사에서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 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성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최고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수용 공동대표는 “일상에서 본인을 증명하는 것이 불편한 부분에 주목해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으로 많은 것이 변하는 사회에서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는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구독 경제’ 시대에 맞춘 카카오톡 상품구독…렌탈, 정기배송 카톡으로 가능해져

또 카카오는 카카오톡 채널을 기반으로 한 ‘상품구독’ 서비스를 오는 19일부터 새롭게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유 경제에서 공유 경제, 구독 경제로 변화하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 카카오톡에서 렌탈, 정기배송 등의 방법으로 상품을 구독할 수 있게 했다. 제품 설명, 방문 예약, 구매 결정, 계약서 작성 등 기존 오프라인 기반으로 운영되던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들이 카카오톡에서 빠르고 편리한 방식으로 간소화된다.

이용자는 관심 있는 브랜드의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품의 정보를 얻고, 회원가입부터 신용조회, 전자 서명 및 계약,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몇 번의 클릭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해당 브랜드와 친구를 맺으면 메시지를 통해 구독한 상품에 대한 알림, 프로모션 정보 등도 받아볼 수 있다.

오는 19일 위니아에이드의 딤채 김치냉장고 렌탈을 시작으로 연내 바디프랜드, 위닉스, 한샘 등의 렌탈/정기배송 상품을 순차적으로 만나볼 수 있다. 향후 가전, 가구 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을 정기 배송 받거나, 청소대행 등의 서비스를 정기 계약해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파트너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밀접하게 연결해, 모두에게 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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