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3차 회의 열려...
최인호 “오늘이 후보 추천 데드라인...오늘 못내면 올해 안 공수처 출범 불가능한 상황”
신동근 "과연 될까...헛된 소망...정기국회 내 처리위해 개정안 상정할 수밖에 없어“
이헌 “고의적 지연전술 아니야...졸속 심사 거부하는 신중론...후보자검증 자료부족 문제였어”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을 위한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오늘 3차 회의가 공수처장 추천의 마지막 회의가 돼야 한다”면서 “오늘까지 후보 추천을 못하면 11월 내에 인사청문회가 불가능하게 된다. 그러면 올해 안에 공수처 출범이 불가능한 상황이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합의에 의한 공수처 출범 의지가 (야당에)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당내 지배적”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후에 있을 공수처장 후보추천위 3차 회의를 향해 “오늘마저 아무런 진전 없이 끝난다고 하면 대안 마련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수처법 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같은당 신동근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하며 ”순조롭게 오늘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과연 될까“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을 향해 ”돌덩이에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헛된 소망 아닐까 한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공수처장 추천이 예상했던 대로 파행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면서 “오늘 안 되면 정기국회 내 개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오는 25일 법안소위, 전체 상임위원회 통과를 통해 법안(개정안)을 상정할 수밖에 없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한편 야당 측 인사로 후보추천위에 들어가 있는 이헌 변호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수처장후보추천위 제2차회의는 신속론과 신중론의 결론이 있었다”면서 “심사대상자의 적격과 추천 여부 심사를 위해 서면을 통한 심사대상자의 설명과 관계를 받기로 하여 18일 3차회의로 속행되었던 것이므로 고의적인 지연술이라고 볼 여지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헌 변호사는 “신속론에 앞장선 측은 법무장관을 포함한 여당측 추천위원들이 아니라 법원행정처장과 변협회장이었고, 그들은 대법관 추천 사례를 들어 당일 후보를 압축해야 한다는 강력한 입장으로 야당측 추천위원들과 격론을 벌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전날과 당일 받은 자료에 대한 검토만으로는 공수처장후보의 추천여부를 결정할 수 없고, 공수처장후보추천위가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과 유사한 지위에 있다는 야당 추천위원들 논리에 따라 다음 회의 일정을 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헌 변호사는 “야당 추천위원들은 국민들이 우려하거나 기대하는 공수처장후보 추천에 있어 졸속과 밀실, 깜깜이 심사를 단호히 거부한다는 취지의 신중론”이라며 “오늘 국회 실무지원단을 통해 심사대상자들에 대한 급여 등 수입자료와 사건수임내역, 언론보도 내용 등에 대한 추가 서면 질의 및 요청 사항을 보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지난 13일 2차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 2명 압축에 실패했었다.

국회에서 오늘 오후 2시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의 3차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최종 2인으로 공수처장 후보 압축이 될 것인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