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잉글랜드 축구 경기장에 관중 입장 허용하는 제안 검토하고 있다

영국 정부, 잉글랜드 축구 리그 관중 입장 허용 방안 검토 중/ 사진: ⓒ게티 이미지
영국 정부, 잉글랜드 축구 리그 관중 입장 허용 방안 검토 중/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영국이 오는 12월 관중 입장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영국 공영 ‘BBC’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12월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의원들에게 관중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개인적인 우선순위라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적인 피해를 받고 있다. 하루 빨리 관중 입장을 허용해야 하지만, 유럽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위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당초 10월에 예정됐던 관중 입장 허용은 갑작스레 다시 증가한 코로나19 감염률로 폐기된 바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봉쇄조치가 해제된 뒤 디지털, 문화, 미디어, 체육부 관료들이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은 지역에는 관중 입장을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이 담긴 제안서를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12월 초 락다운이 해제될 경우, 1~2단계 지역 팬들이 단계적으로 경기장 입장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그러나 존슨 총리가 도입 중인 새로운 규정으로 코로나19 대응 조치 단계가 어떤 지역이 낮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영국의 일부 예술 공연장은 내달부터 최대 5,000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스포츠 업계도 공정성을 위해 관중 입장을 요구할 수 있다. 특히 잉글랜드 하위 리그 구단들은 영국 정부에 관중 입장 허용을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가 재정적 구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계속해서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한편 영국은 관중 입장이 허용될 수 있도록 약 20만 명이 청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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