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여부는 김조원 수석이 가부를 확인해주면 간단히 풀릴 것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되었는데, 또 하나의 허위사실 유포가 추가될 것 같다
-정치적 음담패설 토해내던 식의 무책임한 행태는 이제 근절되어야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최강욱 의원의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법무부 장관으로 조국은 안된다’는 내용의 전화를 했다는 주장과 관련하여 폭발성 강한 내용을 '카더라식' 傳言으로 공개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강욱 의원이 폭발성 강한 내용을 '카더라식' 傳言으로 공개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시사포커스DB
"최강욱 의원이 폭발성 강한 내용을 '카더라식' 傳言으로 공개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시사포커스DB

김근식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최강욱 의원이 폭발성 강한 내용을 '카더라식' 傳言으로 공개주장하고 있다"면서 "최강욱 의원 본인이 직접 전화를 받은 것도 아닌데, 이 정도 확정적으로 떠들 정도면 최소한 통화 당사자인 김조원 수석에게 그 내용을 직접 들었거나 그게 아니라면 지레 짐작"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김조원 수석의 공개 입장이 나오지 않는 한, 최 의원은 끝까지 사실이라고 우길 것"이라며 "사실여부는 김조원 수석이 가부를 확인해주면 간단히 풀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김조원 수석과 윤총장 통화 외에, 윤석열 총장이 적폐수사 아이덴티티 거론하며 검찰총장 원했다는 것과 후임 중앙지검장으로 한동훈 밀었다는 것은 명확한 근거나 설명조차 없는 그야말로 믿거나말거나 '아무말 대잔치'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잖아도 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로 기소되었는데, 윤총장 깍아내리기 위한 이번 발언도 또 하나의 허위사실 유포가 추가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근식 교수는 "'카더라' 통신으로 '아무말 대잔치'하다가 '아니면 말고'식으로 발뺌하는 행태는, 과거 정치적 배설통로였던 나꼼수 당시 팟캐스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지금은 팟캐스트도 엄연한 뉴미디어고 최강욱도 엄연한 당대표이자 국회의원인데, 나꼼수 시절에 끼리끼리 낄낄거리며 정치적 음담패설을 토해내던 식의 무책임한 행태는 이제 근절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지난 15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등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아개정'에 출연해 “조 장관 임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당시, 월요일(2019년 8월5일) 발표를 앞둔 주말(2018년 8월3일쯤) 윤석열이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전화로 임명을 만류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이 김 수석에게 “이게 뭡니까? 내가 30군데나 압수 수색까지 했는데, 아직도 포기 못하고 이런 식으로 나오면 내가 사표 내겠다”는 식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대통령이 끝내 임명하자 자신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잔인하고 무리한 수사를 벌이기 시작하고 조 장관에게 ‘네가 목숨 끊어라. 그러면 (수사를) 끝낼 수 있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왔다”고 말했다.

최강욱 대표는 이어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을 뽑을 때 한동훈을 열심히 추천한 적이 있었다”며 “나이도 경력도 정말 말이 안 되는 사람을 중앙지검장으로 추천, 청와대로서는 황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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