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열흘사이 순천·광양 50명 넘게 감염 확산

코로나진단검사. 제공=순천시
코로나진단검사. 제공=순천시

[전남 동부] 주말을 지나면서 전남 순천과 광양 등 전남 동부권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며 n차 감염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 2단계로 추가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순천과 광양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9명이 확인돼 전남 239~257번 환자로 분류됐다.

15일에는 순천에서 5명, 광양에서 6명이, 16일에는 순천에서 6명, 광양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과 거주지·직장 등이 다른 경우도 많아 방역 당국이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파악하는 즉시 검사가 필요한 동선을 공개할 방침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날 긴급브리핑을 통해 “감염원 및 감염경로 파악이 어렵고 무증상 환자도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감염 확산세를 막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순천에서는 지난 7일 연항동 소재 은행발 감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광양에서는 지난 11일 광양 24번을 시작으로 22명이 확진됐다. 양 지역 모두 불과 열흘사이에 50명이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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