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테페라, 릭 험멜 기자의 실수로 MVP 10위 표 한 장 받았다

라이언 테페라, 기자 실수로 생애 첫 메이저리그 MVP 득표/ 사진: ⓒMLB.com
라이언 테페라, 기자 실수로 생애 첫 메이저리그 MVP 득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라이언 테페라(33, 시카고 컵스)의 생애 첫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득표가 기자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테페라가 MLB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0위 표 한 장을 실수로 받았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릭 험멜 기자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유격수 트레아 터너에게 투표하려고 했다가 실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험멜 기자는 인터뷰를 통해 “나는 터너에게 투표하려고 했다. 터너의 이름을 클릭하려다가 실수로 테페라를 눌렀다. 한 번 더 확인했어야 했다. 터너는 투표를 받아야 했다. 그는 좋은 선수다”고 전했다.

올 시즌 테페라는 21경기 20⅔이닝 1패 3홀드 시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특별히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다. MVP 투표 가능성은 극히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험멜 기자의 실수로 10위 표 한 장을 얻어 첫 득표의 기쁨을 누렸다.

이에 대해 테페라는 유쾌하게 자신의 트위터에서 “기자의 실수로 MVP 투표를 얻었다. 릭에게 고맙다. 득표하게 돼 영광이다”고 전했다.

험멜 기자가 선택하려고 한 터너는 올해 59경기 시즌 타율 0.335 12홈런 41타점을 기록하고 MVP에서 충분히 표를 받을만한 성적이며, 결과적으로 MVP 7위를 기록했다. 알파벳순으로 이름이 나열된 곳에서 터너와 테페라에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시즌 내셔널리그 MVP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메리칸리그 MVP는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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