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언택트 소비’ 타고 고공행진…해외 비중도 높아져
K-게임, ‘언택트 소비’ 타고 고공행진…해외 비중도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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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언택트 소비 수혜
빅3, 중견 게임사 모두 성장세
국내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사
국내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각 사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자 게임업계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빅3는 물론 중견게임사들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바라보고 있으며 넷마블도 2조원의 연매출을 앞두고 있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3분기 매출 8873억원(794억엔, 환율 100엔당 1117.3원 기준), 영업이익 3085억원(276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 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 게임들의 견고한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넥슨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3695억원를 기록했다. 모발일 매출만 놓고 봤을 때 사상 최대 실적이다.

넥슨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532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 2조6840억원에 육박했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연매출이 3조원을 넘어설 것이 기정사실화됐다고 보고 있고, 출시가 지연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연내 출시된다면 3조원 중반대를 기록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423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9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3.6%, 9.2% 증가한 수치이며, 3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4787억원) 비중은 75%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1조8609억원으로 2조원 돌파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일 글로벌 마켓에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와 이달 18일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2’, 그리고 전 세계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신작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으로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출시할 순수 신작은 5~6종 정도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6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증권업계가 예상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3분기 매출액은 5600~5700억원, 영업이익은 1900~2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0~50% 증가한 수치다. 엔씨소프트의 매출 중 약 70%를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고 있는데, ‘리니지 M’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 게임사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픽사베이
중견 게임사들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픽사베이

중견게임사들의 실적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매출액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177% 급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기존 주력 게임들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의 매출이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약 98% 성장한 약 895억원을 달성했고,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 성과가 유지되며 약 43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컴투스는 3분기 12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0.4% 증가하면서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액 중 해외에서 발생한 금액이 1027억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하며 전체의 52%를 기록, 글로벌 전역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빌은 매출 342억원, 영업이익 55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스테디셀러들 외에도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야구 라인업이 3분기 매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5% 소폭 상승했다.

웹젠은 매출 1069억원, 영업이익 434억원, 당기순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후 이번이 처음이다. 웹젠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과 R2M은 현재도 각각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순위 6위와 7위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82%, 40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대다. 해외 진출 확대와 신규 제휴를 통한 게임 라인업들의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3분기 매출 1183억원, 영업이익 4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7%, 1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4%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23%, 아시아 32%, 북미유럽 등 45%로 해외 비중이 77%를 차지했다. 플랫폼으로 살펴보면 PC 46%, 모바일 44%, 콘솔 1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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