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달 대비 8%P 상승…안철수 3%·홍준표 1%·특정인 꼽지 않은 비율은 42%

11월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11월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11%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한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실시해 이날 공개한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똑같이 19%를 얻어 공동 1위한 가운데 윤 총장은 지난달 조사 때에 비해 8%P 급상승하며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의 34%, 보수 성향이거나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유권자 등 25% 안팎 정도가 윤 총장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지층 특성상 그를 야권 후보로 분류할 경우 지난달 야권 1위이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급부상한 데에 비추어 주목할 만하지만 아직 선두주자들과의 격차나 바로 후순위 후보와의 격차 모두 오차범위 밖인 8%P라는 점에선 좀 더 관망할 필요가 있다.

윤 총장의 뒤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를 얻는 데 그쳤으며 1% 미만인 20여 명을 포함한 나머지 후보들을 지지한다는 답변도 4%에 불과했는데, 아직 특정인을 답하지 않은 비율이 42%에 이르는 만큼 이들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이번에 공동 1위로 나온 이 대표와 이 지사는 표면상 동일한 19%의 지지율을 얻었으나 지난달 조사 때와 비교하면 이 대표는 2%P 오른 데 반해 이 지사는 1%P 하락한데다 이들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39%)이 이 지사(27%)를 앞서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이 지사로선 윤 총장의 상승까지 겹친 가운데 향후 대권 레이스에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3.1%P, 응답률은 17%이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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