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8·순천 6·여수 1명…지역감염 ? 가족감염으로 전파

순천시 코로나 선별진료소 모습. 양준석 기자
순천시 코로나 선별진료소 모습. 양준석 기자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전남 순천·여수·광양 지역의 코로나 확진 감염사태가 3일 만에 15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가 깊은 우려 속에 추가 확진사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광양 거주 A씨(광양24번)와 A씨와 접촉한 가족 2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광양25~2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후 광양2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들이 12일 순천(순천78~80)과 광양(광양27~29)에서 3명씩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12일 오후 늦게 순천78번의 가족 1명과 순천79번의 가족이 각각 순천81번과 순천82번 확진자가 됐다. 순천82번은 여수산단 입주업체로 알려지며 산단 기업들도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광양25번과 관련된 확진자는 13일에도 이어져 순천과 광양, 여수지역에서 잇따라 감염자가 나오면서, 광양에서는 이날 총 5명(광양30~34)의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3명은 광양25번 확진자의 동료 가족이거나 접촉자로 확인됐다.

순천에서도 이날 오전 광양25번의 직장 동료인 순천80번 확진자와 접촉한 40대 여성이 순천83번 확진자가 됐고, 여수에서도 광양27번 확진자의 가족이 여수18번 확진자가 됐다.

종합하면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광양24번으로부터 광양25~26번의 가족 전파가 일어났고, 광양25번의 직장동료인 광양27~29번과 순천78~80번의 직장 전파가 이어졌다.

이후 직장 동료들은 또 다시 가족이나 접촉자 전파의 매개가 되며, 광양24번부터 시작한 감염자수는 3일 만에 광양과 여수, 순천시 3곳에서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순천 확진자 가족 중 유치원생 아이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순천 용당동 일대 학원가를 중심으로 일시적 기간 동안 학원운영을 중단하라는 소식도 퍼지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11일부터 선제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했으며, 광양과 여수도 단계 격상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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