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경선 ‘신인트랙’, 서울·부산에 2명 이상 지원할 경우만 해당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DB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장.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12일 4·7보궐선거 경선 룰과 관련해 예비경선은 100% 시민 여론조사로 반영하고 본경선의 경우 일반시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결과를 전했는데, “그전에 시민검증특별위원회가 후보들의 도덕성, 사회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부분, 갑질, 이해충돌 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고 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근거 없는 타 후보 비방에 대해선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 김 위원장은 후보자 토론회와 관련해선 “일대일 토론을 3회 하며 가능하면 TV방송을 통한 종합 합동토론회까지 총 5회를 한다”면서 본경선의 경우 시민평가단도 운영한다고 설명했는데. “무작위 추천방식으로 선정된 1000명 내외 평가단이 매 토론회를 시청하고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후보에 투표하면 바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시민평가단의 평가는 본경선 점수에 반영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성·청년·정치신인 등에 대한 가산점 적용 여부에 대해선 경준위가 결정하지 않고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하도록 뜻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일단 김 위원장은 “여성 가산점을 예선, 본선에서 다 주는 방향으로 필요성이 있지 않나 얘기가 나왔고 신인 가산점도 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는데 공관위에 의견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뿐 아니라 김 위원장은 본경선에 정치 신인을 1명 이상 포함하는 신인 트랙과 관련해선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 자가 신인”이라며 “서울·부산 지역에 2명 이상 지원했을 경우만 해당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2인 이상의 신인이 출마했을 경우, 4위권 안에 들면 당연히 진출하고 등위권 밖에 있더라도 공정성 있는 시드 배분을 위해 신인트랙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는데,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의결된 내용은 내주 비상대책위원회와 의원총회에 보고된 뒤 조율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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