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년 여름에는 관심 드러내는 클럽에 폴 포그바 매각할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년 여름 폴 포그바 매각할 가능성 제기/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년 여름 폴 포그바 매각할 가능성 높아져/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27)를 놔줄 수도 있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맨유가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그바를 매각할 계획이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결국 포그바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와의 공존이 어렵다는 깨달은 것 같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대표팀 감독 역시 포그바의 경기력에 불만족을 표했다”고 밝혔다.

포그바는 그동안 여러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늘 포그바 영입을 원했고, 유벤투스도 포그바가 다시 복귀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은 장기적인 플랜에 포그바를 포함했고 매각할 수 없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2020-21시즌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최근 맨유 출신 필 네빌은 포그바가 선발로 기용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고 벤치에 머물고 있다며 옹호하기도 했지만,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포그바의 경기력이 매각해야 할 만큼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경기 중 3경기를 벤치 멤버로 시작했다. 포지션에 의한 일시적인 부진일 수도 있지만, 솔샤르 감독의 전술 적응과 함께 페르난데스와의 공존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데샹 감독도 “포그바에게 건네줄 충고는 없지만, 포그바는 맨유에서 행복할 수 없다. 출전시간과 포지션이 그렇고 그는 현재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다. 부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그의 리듬이 깨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포그바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것은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구단을 떠나는 것에 대비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또 장기 플랜의 일부였던 포그바가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입지가 변하면서 상황이 바뀐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는 아직까지 포그바에 대한 관심이 남아 있다. 과거 거액의 이적료에 영입이 막혔지만, 맨유는 2년 전처럼 포그바의 이적료를 요구할 수 없다. 이 기간에 포그바는 부상과 부진, 코로나19까지 겹쳐 몸값이 폭락한 상태다.

한편 유럽축구 이적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포그바의 몸값으로 8,000만 유로(약 1,049억원)로 측정했다. 그러나 맨유가 포그바의 이적료로 책정한 금액은 더 낮은 금액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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