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레비 회장, 크리스티안 에릭센 떠나려고 했던 방식에 불만 품고 영입 거부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복귀 바라지 않아/ 사진: ⓒ게티 이미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복귀 바라지 않아/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8, 인터 밀란)의 복귀를 토트넘 홋스퍼도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올해 초 에릭센을 인터 밀란에 매각했지만, 플레이메이커였던 그의 경기력은 충격적이었다. 에릭센은 토트넘과의 동행을 끝나고 인터 밀란에 합류했지만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등과 함께 토트넘 사상 처음으로 준우승까지 이끌었지만, 2019-20시즌부터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1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은 뒤에도 이탈리아 축구에 적응하지 못하고 경기력이 돌아오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경기감각을 찾지 못한 에릭센의 토트넘 복귀설이 점화됐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에릭센이 토트넘에 다시 복귀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에릭센이 토트넘을 떠나는 과정에서 레비 회장과 불화가 있었고, 에릭센이 2019-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고 싶어 하면서 레비 회장이 불만을 품은 탓이다.

최근 인터 밀란 방출 명단에 에릭센의 이름이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 밀란은 1,800만 파운드(약 264억원) 수준의 이적료로 에릭센을 놔줄 전망이다. 그러나 과거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같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던 에릭센은 이제 일부 세리에A 복수 클럽만이 눈길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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