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판사 출신 2인(권동주·전종민) vs 野, 검사 출신 4인(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추미애는 ‘전현정’...조재연은 ‘최운식’...이찬희는 ‘김진욱·이건리·한명관’
오는 13일 공수처장 후보자에 대한 심사 열려...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사진 / ⓒ시사포커스DB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박병석 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임정혁 변호사, 박경준 변호사, 이헌 변호사.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국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공수처장 후보자가 11명으로 압축되면서 이들에 대한 심사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공수처장 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 박경준 변호사, 임정혁 변호사, 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전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모두 마쳤다.

먼저 여당 측 추천위원인 김종철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는 판사 출신의 권동주(사법연수원 26기) 변호사와 전종민(24기) 변호사를 추천했으며 모두 판사 출신이다. 
권동주 변호사는 청주지법 충주지원장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화우 파트너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전종민 변호사는 8년간 판사로 재직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와 임정혁 변호사는 김경수(17기) 전 대구고검장과 강찬우(18기) 전 수원지검장, 석동현(15기) 전 서울동부지검장과 손기호(17기) 변호사를 추천했으며 모두 검찰 출신이다.
김경수 전 고검장은 대검 중수부장을 역임했으며, 강찬우 전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부장을 역임한 바 있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불린다.
석동현 전 지검장은 대검 특별수사지원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손기호 변호사는 고양지청장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김진욱(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16기) 국민권익위부위원장, 한명관(15기) 변호사를 추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서울지방법원 판사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일했었으며, 이건리 부위원장은 제주지검장과 창원지검장,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 5·18특별조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한명관 변호사는 대검 기획조정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역임하고 한국형사소송법학회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최운식(22기) 변호사를 추천했으며, 최 변호사는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장과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을 역임한 바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현정(22기) 변호사를 추천했으며, 전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며 현재 변협 양성평등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유일한 여성 후보다.

이들은 현행법에 따라 후보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들 중 2명만이 최종 후보자로 올라가게 된다. 그후 대통령은 이 최종 후보자 2명 중 1명을 공수처장 후보자로 지명한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한편 이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은 이어졌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일정에 차질없이 진행하여 이달 안에 공수처장이 임명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민주당이 왜 이렇게 성급한지 모르겠다. 바늘허리에 (실을) 꿰어서 쓸 수 있겠는가”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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