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전무가 크리스토퍼 힐, 트럼프 '한국 동맹 홀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 억제에 있어서는 중국과 공조할 수도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대사는 온라인 포럼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등 한반도 문제에 관해 전망했다. /유튜브 캡쳐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미대사는 온라인 포럼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등 한반도 문제에 관해 전망했다. /유튜브 캡쳐

[제주 취재본부 / 문미선 기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승리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한반도 책임 분담 문제에 대한 한미간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태지역 전문가로 주한 미대사를 역임했고 한반도 비핵화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 대표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힐은 지난 5일 국제전략연구센터(CSIS)가 진행한 온라인 포럼에서 한반도 관련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날 크리스토퍼 힐은 트럼프 행정부의 한국 정책에 대해 “한국 동맹을 너무 홀대했다”며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국 방위비를 5배 증액해 한국정부에 요구한 것에 대해 “이 문제는 다시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북한 노동당 창당 기념일 군사퍼레이드에 등장한 신형 ICBM이 복수 목표 다탄두 미사일(MIRV)로 여겨진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서 촌평을 이었다.

힐은 “조 바이든은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자는 아니다”고 본다며 새 행정부는 북핵 및 미사일 문제를 억제하는데 중국과 공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장을 한 북한은 “마치 어린아이가 손에 성냥을 들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으로도 비유했다.

또 북한 감시단을 포함해, 장래 있을 평양과의 명문화한 군사협정이 중요하다면서 “북한은 줄곧 협상을 활용해 자신들의 문제에 전력을 기울였고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시스템을 개량했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그는 중국과의 남중국 영토 문제와 무역문제를 처리에 있어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에 있어 큰 충격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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