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성장률 1% 상승할 경우 한국의 수출증가율 2.1%P 상승압력

조바이든 당선 뉴스를 보면 근무중인 증권가 모습 / ⓒ뉴시스
조바이든 당선 뉴스를 보면 근무중인 증권가 모습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전 세계 초미의 관심이던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임에 따라 우리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9일 폭스뉴스 등 미국 주요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현재 미국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과반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 근접한 290명까지 확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특히 향후 4년간 행정부의 권력이양에 따라 미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의 재편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자연스레 한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바이든의 당선으로 인해 한국 경제성장률의 상승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미국 경제성장률이 1% 상승할 경우, 한국의 수출증가율에 2.1%포인트, 경제 성장률에는 0.4%포인트의 상승 압력이 작용해 바이든 행정부에는 미국 경기 반등에 따르는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 상승 압력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 상승 압력은 0.1%~0.4%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또 대미 투자 기회 및 수혜는 산업별 차이가 발생하지만 교역 경로에 근거한 수출 및 전반적인 경제 성장세에 미치는 영향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소폭 우호적인 환경 조성될 것으로 판단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바이든 행정부인 2021년 한국 GDP 성장률(우리금융경영연구소 전망치 3.0%)에 0.1~0.3%p 상향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재정지출 확대로 2021년 미국 GDP가 개선되고 전세계 교역물량도 늘어나 한국 GDP 성장률이 0.1%p 내외 높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미•중 갈등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국내 투자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한국 GDP 성장률이 최대 0.2%p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주요국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다는 전제하에서 2021년 국내 금융시장은 국채금리 상승, 원화 절상, 주가 강세 등 금융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2%p 내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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