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신한은행 순천점 직원 코로나 확진 판정

허석 순천시장(사진 왼쪽)이 8일 오전 10시 순천 74번 코로나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발췌=순천시 페이스북
허석 순천시장(사진 왼쪽)이 8일 오전 10시 순천 74번 코로나확진자 발생에 따른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순천시 페이스북

[전남 동부 / 양준석 기자] 지난 추석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전남 순천시에 지난 7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확진자는 직장 내 감염자로 신한은행 순천 연향점 직원이며 순천 해룡 신대지구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다.

현재 순천 신한은행 관련 확진자는 총 6명이며, 순천 74번 외 광주 2명, 여수 3명으로 이중 직원은 4명이며, 직원 가족 두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한은행 순천 연향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517번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은 즉시, 같은 은행에 근무하는 직원 29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하였으며, 그리고 순천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같은 은행 직원들이 거주하는 여수, 광양, 목포, 광주, 나주, 전주, 안양, 용인 등의 확진자 접촉 사실 및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 하였다.

이번 집단 발생과 관련된 선행 감염경로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때문에 순천시는 확진자의 직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부득이 확진자의 직업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 순천 연향점은 환경검사 등 역학적인 조사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8일부터 임시 폐쇄조치에 들어갔다.

신한은행 관련 확진자의 순천시 이동 동선은, 광주 517번 확진자는 여수 거주자로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신한은행 연향점에서 근무하였으며, 5일 아침 연향동 소재 커피숍을 방문하였으나, 다행이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518번 확진자는 광주 동구 거주자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신한은행 연향점에서 근무하였고, 4일 19시 20분부터 20시 40분 경 까지 연향동 소재 식당을 방문 후 21시부터 22시 40분 경 까지 연향 3지구 카페 ‘커피 볶는 날’을 방문하였다.

순천 74번 확진자는 무증상자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신한은행 연향점에서 근무하였고 7일(토) 12시 10분부터 13시 경까지 순천 조례동 모정 돈까스 식당에 머물렀다가 15시에 순천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 후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남 195번 여수시 확진자는 여수시에 거주하며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신한은행 연향점 근무 후 순천 추가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한은행 직원의 가족 확진자 두 명은 여수시 거주자로 순천 동선은 없다.

순천시는 현재 확진자의 구두 진술 및 카드사용 내역에 의한 동선을 파악하여 1차 밀접 접촉자 분석은 완료했다. 그리고 이동 동선이 확인된 장소에 대한 CCTV를 확보하여 분석중이다.

현재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순천 21명과 타 지역 19명 등 자가격리 통지를 하였으며, 파악된 일반접촉자 10명은 검체채취 검사 후 능동 감시중이다.

또한 순천시 보건당국은 질병관리청과 전라남도의 확진자 휴대폰 GPS분석을 의뢰하여 추가 동선을 파악 중이다. 이에 순천시 보건당국은 추가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재난안전문자와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 확진자의 경우 순천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서 진단검사를 실시하여 신속하게 결과를 통보 받을 수 있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직장 내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경우 겨울철 독감과 함께 펜데믹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고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순천시에서는 독감 무료접종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하고 있으니, 모든 시민께서는 이달 중순까지 독감예방접종을 받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된 후 개인방역수칙 준수가 다소 느슨해졌다는 우려도 많다”고 지적하면서, “마스크 탁용이 의무화 되었으며, 오는 11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 착용에 대한 과태료가 부과되니 실내외를 구분하지 말고 항상 올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더 이상 추가확산이 없도록 시민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면서 최대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며, “지난여름 무더위와 함께 겪었던 코로나가 이번 겨울 혹독한 추위와 함께 하지 않도록 모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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