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 조서 결과 저스틴 터너에게 징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저스틴 터너, 코로나19 확진 후 위험한 행동했지만 징계 없이 마무리/ 사진: ⓒ게티 이미지
저스틴 터너, 코로나19 확진 후 위험한 행동했지만 징계 없이 마무리/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저스틴 터너(36, LA 다저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뒤 월드시리즈 우승 세리머니에 나섰지만 징계는 받지 않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터너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고 월드시리즈 6차전 우승 확정 이후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 터너는 다저스 팀원들과 축하하고 사진을 찍기 위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팬과 전문가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지만 징계가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터너는 2020시즌 MLB 월드시리즈 6차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8회 초 수비 때 교체됐다.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장에서 격리가 됐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마자 그라운드로 돌아와 우승 트로피를 만지고 아내와 키스를 했으며, 단체 사진을 찍을 때는 마스크를 벗었다. 터너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현지에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MLB가 조사에 나섰지만, 터너를 처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승 후 격리됐던 터너를 팀 동료들이 합류하게 했고, 다저스 구단의 직원 두 명이 터너가 그라운드로 나갈 수 있도록 허가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터너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 행위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터너는 클럽하우스의 리더고 많은 기여를 했다. 다저스가 방역 지침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왔던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시즌을 소화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선수와 감독, 구단 직원들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했다. 우리 모두 전례 없는 도전을 했고 실수했다. 실수가 반복되지 않도록 배우려고 했다. 터너는 책임을 받아들이고 사과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에 박수를 치며 문제를 마무리 짓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터너는 20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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