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롯데쇼핑이 올 3분기 매출액 4조1059억 원, 영업익 11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6.8%, 영업익 26.8%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실내생활 증가 및 가전 및 건강상품 수요증가, 홈쇼핑 등이 실적을 견인했고 백화점과 컬처웍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부진이 지속됐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두 자릿수 증가에는 국내 기존점 매출 증가와 판관비 절감효과로 할인점과 하이마트, 슈퍼, 홈 쇼핑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의 경우 중국 충당금 환입과 베트남 비용 절감으로 백화점 영업익이 소폭 흑자전환 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본지에 “2분기 매출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오르는 등 대비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며,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됨에 따라 4분기 실적 또한 긍정적인 컨센서스를 유지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백화점은 올 3분기에 해외패션, 생활가전 부분 매출신장, 판관비 절감으로 점차 나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해외에서는 중국 백화점 영업종료로 인한 충당금 환입 38억 원과 베트남 감가상각비가 10억 원이 감소한 것이 실적에 반영돼 매출액 6190억 원, 영업익 780억 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은 올 3분기에 명절세트 판매호조, 신선식품 매출 증가로 기존점 매출이 신장했고 부진점 영업종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와 비교해 160.5% 증가해 매출 1조5950억 원, 영업익 320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제품전문점은비대면 수업 및 재택근무 확산, 실내 소비 트렌드 가속화로 TV, 공기청정기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증가했고 온라인 쇼핑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 3분기에 매출 1조470억 원, 영업익은 전년 동기 보다 67.3% 신장한 56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는 3분기 매출 45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은 30억 흑자전환 했다. 

홈쇼핑은  헬스케어 등 고마진 건강상품과 직매입 상품 수요 확대, 해외여행 등 저마진 상품 판매 감소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올 3분기에 매출액 2580억 원, 영업익 300억 원을 기록했다. 

컬처웍스는 코로나19, 대형작품 미개봉 등 이슈가 연쇄적으로 겹치면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4% 감소한 66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440억 원이었다. 

롯데쇼핑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3분기에 실적개선을 이뤘고 4분기에 코세페, 크리스마스 등 대형 행사들을 앞두고 있어 소비심리가 회복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