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칼날 내게 미칠까 두렵다”는 고민정...”뭔짓 했길래?”로 답하는 진중권
고민정 “검찰 월성1호기 압수수색 군사작전 보는 듯...정경심 교수 구형에 적의 느껴“
진중권 “누구처럼 사모펀드나 차명계좌로 투자하나...대체 뭘 두려워 하는거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좌)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월성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군사작전을 보는 듯하다.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대체 뭘 두려워 하는건지,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렇게 살지 마세요”라고 전했다.

앞서 고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은 2017~2018년 원전 관련 업무 담당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색은 물론 관련 국·과장들의 자택과 휴대전화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검찰은)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일사불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고리1호기 폐쇄를 두고 윤상직 전 산업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들을 언급하며 “이들은 모두 현재 경제성을 이유로 월성1호기 폐쇄는 부당하다고 주장하는 국민의힘 사람들”이라면서 “그때는 되고 지금(월성1호기)은 안된다는 이유를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어 이번 국감에서 지적했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해당 정부기관을 (국감) 바로 다음날 고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 역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고 말하면서 “우연의 일치인지 같은날 정경심 교수의 1심 구형이 있었다"며 "부정부패, 국정농단 단어를 거론하는 검찰 발언을 보며 적의를 느낀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고 의원은 “두렵기도 하다”면서 “그들의 칼날이 내게도 미치지 않을까.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친구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 의원의 글을 접한 진중권 교수는 “대체 뭘 두려워 하는거냐”면서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몰라도 그렇게 살지 마세요. 공인이 되었으면 검찰의 칼이 두려운 삶은 청산하셔야죠”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고 의원을 향해 “이상한 짓 안 하고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 되나요?”라고 반문하며 “대체 무슨 짓을 하셨길래 검찰의 칼을 걱정하시냐”고 꼬집었다.

이어 “혹시 누구처럼 문서위조 같은 거 하셨나요? 이상한 사모펀드 같은 거 하시나요? 아니면 차명계좌로 주식투자 하고 계시나요?”라며 질문 같은 지적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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