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문예회관-예술인을 잇는 문화예술 진흥의 선도기관’

2030비전과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있는 이승정 한문연 회장. 제공=한문연
2030비전과 새로운 CI를 발표하고 있는 이승정 한문연 회장. 제공=한문연

[전남 동부/양준석 기자] 창립 30년을 맞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 이하 한문연)가 향후 10년 동안 이뤄나갈 비전제시와 함께 새로운 CI를 발표했다.

한문연은 지난 5일 서울 예술의전당 미래아트홀에서 한문연 이사 및 7개 지회 회장, 운영위원을 비롯한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oCACA 2030 발표식: 과거와 미래를 잇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창립 30주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국민-문예회관-예술인을 잇는 문화예술 진흥의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수립했다. 한문연이 국민과 문예회관, 예술인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모두를 잇는 상생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비전 달성을 위한 3대 추진전략으로 ▲일상에서 누리는 예술향유 여건 조성 ▲누구나 누리는 문화예술 생태계 구축 ▲함께 누리는 문화경영 실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한문연은 전문인력 역량강화 프로그램 다양화, 현장 맞춤형 컨설팅 체계 고도화, 온라인 플랫폼 ‘Red-Line’ 구축, 지회 및 지역 연계 축제 지원, 예술 뉴딜을 위한 지역별 거점 온라인 전용 스튜디오 구축사업 등을 세부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한문연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바뀌는 CI도 공개했다.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넘어 더 큰 세계로 나아가길 바라는 염원과 국내외 경계 없는 소통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미래지향적 혁신의지를 담았다.

CI는 ‘레드카펫’ 색상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레드카펫을 펼쳐 귀한 분을 맞이하듯이 예술인과 함께 진심을 다하여 전국 문예회관으로 국민을 모시겠다는 극진한 환대의 철학을 상징한다.

CI의 제정과 함께 더욱 친근한 소통, 신한류 시대의 글로벌 소통을 위하여 ‘코카카(KoCACA)’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다만, 법적 명칭은 기존대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를 유지한다.

이날 발표식에서는 전국 문예회관 종사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실시된 ‘혁신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대상은 소홍삼 의정부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최우수상은 이수진 창원문화재단 문예사업부 대리와 원응호 노원문화재단 사무국장, 우수상은 윤정국 김해문화재단 대표이사, 우성하 행복북구문화재단 공연전시팀, 임정인 부평구문화재단 공연사업팀장, 김임호 광주문화재단 공연전시운영팀 차장, 조한익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 등 총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승정 한문연 회장은 첫 선출직 회장으로서의 지난 1년간 소회와 향후 포부에 대해 “시대에 맞는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혁신의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서 국민, 예술인들과 함께해야만 전국 문예회관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하여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이자 동반자들이다. 한문연은 이번 발표식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문예회관이라는 큰 배가 국민과 예술인들과 함께 저 넓은 바다로 항해할 수 있도록 상생의 돛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문연 이승정 회장은 전남 순천출신으로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디자인경영학 박사다. 한려대학교 교수와 전남예총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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