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글로벌로지스, 진천군 소재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상량식?
쿠팡-충북도·제천시, 첨단물류센터 건립 MOU…로켓배송 충청 물류 소화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택배회사들이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에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을 짓고 있고 쿠팡은 충북 제천시 소재 제천 3산업단지내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사진 중앙 오른쪽 첫번째) 지난 4일 개최 된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상량식에서 기념 현판 제막을 하고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사진 중앙 오른쪽 첫번째) 지난 4일 개최 된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상량식에서 기념 현판 제막을 하고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

5일 물류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4일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한 롯데 중부권 메가허브터미널 건물 골조를 완성하고 상량식을 개최했다. 

이 터미널은 작년 6월에 착공했고 준공은 2022년 1월 예정이다. 규모는 지상3층, 연면적 16만6998㎡(약 5만평, 축구장 23개 크기)로 대형 화물차량 845대가 동시 주차가능한 규모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중부권 메가 허브터미널은 순수한 택배터미널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고 하루 15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이 터미널에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술을 도입해 세계 최초로 택배 입고 단계 대분류 작업을 무인화해 택배 화물의 체적별 자동 분류를 실현하고, 택배 화물의 Size별 분류기의 Capa Balance를 유지할 수 있는 Load Balancing 기술을 적용해 전체 분류 효율을 최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고. 

또 창고에서부터 택배터미널까지 컨베이어 라인을 직접 연결해 택배포장 후 터미널로 원스톱 연계를 통해 풀필먼트(Fulfillment, 물류 유통 일괄 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따라  롯데그룹내 온·오프라인 유통 통합 스마트 스토어나 통합온라인 쇼핑몰 '롯데온'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롯데 메가허브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구축됨으로써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물류 핵심거점으로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과 충북도·제천시는 제천시청에서 제천시청에서 '첨단물류센터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김명규 쿠팡 전무, 이상천 제천시장(사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제천시
쿠팡과 충북도·제천시는 제천시청에서 제천시청에서 '첨단물류센터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성일홍 충북도 경제부지사, 김명규 쿠팡 전무, 이상천 제천시장(사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제천시

5일 쿠팡과 충청북도·제천시는 1천억 규모의 투자를 약속하는 '제천 첨단 물류센터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쿠팡은 2023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제천 제3산업단지 내 10만㎡ 부지에 로켓배송을 위한 6만2933㎡ 규모의 첨단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이 곳에는 쿠팡 자체 개발 물류소프트웨어, AI 활용 상품 관리와 작업자 동선 최적화 시스템, 친환경 포장 설비 등이 적용된다. 이 과정에서 충북 제천시 지역 생산 자재와 장비를 구매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 노력을 약속했다. 이 물류센터는 쿠팡 충청 지역 물류를 소화한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이날 협약에서 적극적인 행정지원키로 했다. 제천시는 물류센터 완공시 500명 가량이 고용 발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규 쿠팡 전무는 "제천 물류센터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쿠팡의 결정은 제천 지역 경제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계는 주문·배송의 단순단계를 거쳐 속도를 통한 신선·시간 등의 컨텐츠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특히 이 시장은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초기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며 풀필먼트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데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이 단계를 거쳐 옥석이 가려지고 새로운 차원의 전쟁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각 유통채널은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을 적용한 물류센터 확보는 지속될 전망이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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