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전 세계 603건 보고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한 농가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한 농가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네덜란드에 이어 영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영국산 가금육 수입이 금지된다.

5일 농식품부는 영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해 영국산 가금(닭, 오리 등), 가금육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입금지는 영국 북서부 체셔(주)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PAI(H5N8형)가 확인됐다는 영국 당국의 발표에 따른 조치다.

BBC 등 주요매체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영국 체셔주 프로드쉠 육용종계 농장(1만 3,500마리 사육)에서 HPAI가 발생해 해당 농장 사육 가금의 살처분, 이동제한 조치 등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수입금지 조치 대상이 되는 영국산 가금육은 살아있는 가금(애완조류 및 야생조류 포함), 가금 초생추(병아리), 가금종란, 식용란, 닭고기, 오리고기 등 가금육•가금생산물 등이다.

더불어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러시아, 영국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는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HPAI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살아있는 가금류(닭, 오리)와 조류에 대해 AI 바이러스 검사 등 수입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지난 2일자로 전 세계적으로 603건의 조류인플루엔자가 보고된 상황이다. 특히 대만에서는 80여 건이 넘는 H5N2형, H5N5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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