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밖 인물이나 다른 당에서 탈당한 사람 거론하는 것은 우리 당을 부정하는 것”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이 4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 “내년 서울시장이나 부산시장 후보, 차기 대선후보를 당 밖에서 찾으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당 대표로서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위원장 체제가 6개월 정도 지났다. 그동안 여러 가지 당을 세우고 국민들에게 당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데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통적으로 진보정당보다는 보수정당 쪽에 더 많은 인재가 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원내외에 더 훌륭한 많은 인재들이 포진하고 있는데도 주요선출직 후보 이야기만 나오면 당 밖의 인물을 거론하고 심지어 다른 당에서 탈당하고 나온 사람을 거론하는 것은 우리 당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분들이 무슨 당에 대한 애정이 있으며 우리 당의 가치를 얼마나 공유할 수 있겠나? 그러면 앞으로 누가 우리 당을 위해 헌신하겠나”라며 “다른 정당들은 자기 정당을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온 인재들을 더 존중한다. 그럼으로 인해 당을 위해 더 헌신하고 따라서 당의 결집력도 더 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지금 당 지도부가 할 일은 차기 후보를 선출할 수 있는 공정한 룰과 국민적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 선출과정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리고 많은 인재들이 출마하고 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뿐 아니라 박 의원은 “또 한 가지 할 일은 일관성 있는 우리 당의 장기 전략을 만드는 일”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국회의원이 아닌 두뇌들로 구성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팀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