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까지 AI 고병원성 2건·저병원성 2건 확인...ASF도 지속보고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한 오리 농가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국내 한 오리 농가의 모습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동물 질병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추세다.

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에 대해, 전날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2건, 저병원성 AI 항원이 2건 확인됐고, 전북 고창군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의심축이 신고됐으나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일단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전날 철새도래지 일대부터 농장 주변까지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 철새도래지 및 주변은 소독차(147대)와 광역방제기(81대)를 동원했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은 방제드론(103대)을 투입했다.

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마을•농장 진입로는 소독차(230대)와 살수차(24대), 군(軍)제독차(5대)를 이용해 소독했고, 오리협회와 협업해 전국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AI 취약 축종인 오리의 구체적인 고병원성 AI 임상증상을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

더불어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전날 2일, 한돈협회와 협업하여 접경지역 양돈농장 395호를 대상으로 주말 동안 내린 비에 영향을 받은 생석회 벨트를 보강했다.

중수본은 전날부터 접경지역 내 방역차량 진입이 힘든 곳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청 방제헬기를 동원해 항공방제를 개시했는데 방제헬기 3대를 투입해 연천•양구•인제 지역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양성개체 발견지점 일대를 소독했다.

특히 당국은 구제역 방역을 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있으며, 첫 시행일인 지난 1일 축산차량 GPS 관제를 실시한 결과 위반 차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같은 날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국 가금농장은 축사 외부와 농장 외부가 기본적으로 바이러스 오염 위험이 있다는 인식을 갖고, 축산차량의 농장 진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 농장 주변 및 진입로 생석회 벨트 구축, 축사 출입시 환복•손소독•장화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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