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검사들, 절대 사표내지 마시라”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시라...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
“저 사람들의 목표,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방송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커밍아웃’을 외친 검사들을 향해 “검사들은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시라”고 말하며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면서 며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다”며 “우리 미애 마음껏 하시라고 하자”면서 검사들을 향해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전했다.

진 전 교수는 “내 느낌에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다”면서 “ 조급해 할 것 없다”고 이어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자신을 비판하는 검사들을 향해 “좋습니다.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며 글을 남기면서 ‘비판 검사 좌표 찍기 논란’을 불러왔으며, 이에 전국 검사들의 “정치 권력이 검찰을 덮어버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고 집단 반발했다.

검사들의 “나도 커밍아웃 하겠다”는 항의 글이 3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는 전국 검사들(약 2000명 추산)의 15%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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