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납북자 문제는 최중요 과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조건 없이 마주 하겠다”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 거듭 표명...“북한의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조속히 해결 하겠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달 26일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새 “최중요 과제”라고 말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무조건 만나 해결하고 싶다”고 거듭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달 26일에도 임시국회 연설에서 “납치 문제 해결엔 일각의 유예도 없다”면서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력을 다해 행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스가 총리는 “모든 피해자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마주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하였으며 일본은 작년 5월부터 북·일정상회담을 열어 납북자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북한 측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로 모두 17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으나, 이 중 5명은 지난 2002년 열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귀국한 바 있다.

그러나 남은 12명에 대해서는 북한이 ‘이미 8명은 사망했으며, 4명은 북한에 온 적이 없다’면서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고 일축하며 납북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요구에 일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만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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