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킨,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 잃을 수도

로이 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20-21시즌 매우 좋지 못하다고 평가/ 사진: ⓒ게티 이미지
폴 포그바, 아스널전 패배로 연결된 페널티킥 실수 허용/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두고 레전드 출신 로이 킨이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킨이 아스널전 패배 이후 진심으로 우려를 드러냈다. 폴 포그바의 페널티킥 허용으로 패배한 맨유에 대해 킨은 맨유가 좋은 팀이 아니라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맨유는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를 치렀고 0-1로 패배했다. 지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홈에서 당한 아스널전 패배다. 더욱 뼈가 아픈 것은 포그바가 엑토르 베예린의 뒤꿈치를 밟는 실수로 PK를 내줬고 피에르 오바메양의 결승골에 패배했다는 것이다.

경기 후 킨은 “현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상황은 좋지 않다. 나는 축구 경기에 대한 열정이 없는 선수에 당황스럽다. 일부는 당황할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지금의 결과는 당황을 해야 한다. 솔샤르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 싶어 한다고 말하지만, 경기력으로 선수를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맨유 선수들과 일하는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진심으로 맨유가 우려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너지와 열정, 경기력 모두 부족하다. 몇몇은 정말 좋지 않았다. 나는 그냥 선수들에게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2020-21시즌 EPL에서 2승 1무 3패 승점 7로 15위에 머무는 매우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출발은 어려웠지만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이후 반등하면서 18승 12무 8패 승점 66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많이 다르다. 부상으로 빠져있던 포그바의 합류 이후 페르난데스와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아직까지 극대화된 경기력은 아니다. 현지 매체들은 두 선수의 조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영국 공영 ‘BBC’에 따르면 포그바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PK를 세 번이나 허용했지만, 다른 선수들은 한 차례 이상 내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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