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강경 지지당원(당원 투표율 26.45%)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
-'소수의 과잉대표'(over- representation of minority) 현상
-커밍아웃 검사 사표받으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동의한 21만명
-이번 전당원 투표 찬성한 21만명이 기묘하게 동일한 규모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 최종 투표율이 26.35%와 관련하여 전 당헌상 '유효투표율'에 미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극성 강경 지지당원 (최종 투표율 26.45%)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소수의 과잉 대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와 관련하여 "극성 강경 지지당원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소수의 과잉 대표'현상"이라고 진단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시사포커스DB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와 관련하여 "극성 강경 지지당원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소수의 과잉 대표'현상"이라고 진단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시사포커스DB

김근식 경남대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누구나 손가락질하는 못된 짓을 하면서도, 자기들 끼리끼리 모여 괜찮다고 자위하며 그들만의 투표결과에 환호작약하는 그들만의 '동굴'에 갇힌 사람들"이라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김 교수는 "국민 대다수가 비난하는데 전당원 투표라는 해괴한 가짜 민주주의 동원해서 압도적 찬성으로 후보공천하겠다고 큰소리치는 사람들"이라며 "극성 강경 지지당원(당원 투표율 26.45%)이 전체 당원 그리고 전체 국민을 대표한다고 강변하는 이른바 '소수의 과잉대표'(over- representation of minority)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집중제'라는 해괴한 논리로 당대회와 당대표자회, 전원회의 결정이 절차적 민주주의의 정당성을 가지는 거라고 강변하는 북한의 의사결정과 다를 바 없다면서 "더 흥미로운 건, 커밍아웃 검사 사표받으라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동의한 21만명과 이번 전당원 투표 찬성한 21만명이 기묘하게 동일한 규모"라고 꼬집었다.

이어 "제 생각엔 국민 뜻과 괴리된 극단적 강경 대깨문들의 숫자가 전국적으로 20만 내외라고 판단된다"면서 "20만명이 조직적으로 결집하면 당의 의사결정도(전당원투표) 장악하고 당내경선(금태섭 경선탈락)도 장악하고 당대표(친문업은 이낙연 선출)도 결정하고 대선후보(친문상징 문재인 후보선출)도 만들어내고 결국 정치권력을 그들 20만명 내외의 대깨문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근식 교수는 "한국정치의 자폐적 진영논리와 극단적 편가르기는 바로 이들을 토양으로 한다"면서 "민주당이 이들 소수의 과잉대표에 기대어 국민뜻을 저버리고 보궐선거 공천을 하겠다면  이제부터는 당명에서 '민주'라는 단어를 빼라"면서 "더불어대깨문당이 어울린다"고 비꼬았다.

한편 민주당이 2일 발표한 전당원 투표 최종 투표율은 26.3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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