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아…엄숙·조촐하게 진행

삼성전자가 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삼성전자가 창립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일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기념식 참석자를 최소화하는 등 행사를 엄숙하고 조촐하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며 “이건희 회장님의 타계는 코로나19, 불확실한 경영 환경 등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임직원 모두에게 또 하나의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며 “회장님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우리에게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계승 발전시키고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회장님이 남기신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업계의 판도를 바꿔 나가는 창조적인 기업으로 진화하고 ▲우리의 경쟁력이 최고의 인재에서 시작된 만큼 임직원간 서로 배려하고 상호 신뢰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의 기반을 구축하자”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창립 기념 영상을 통해 한 해 동안 코로나19를 극복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성과를 되돌아봤다.

사내 곳곳에서 방역을 위해 노력하는 임직원들의 모습, 마스크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수원을 제공하는 등 우리 사회와 함께 했던 활동들을 살펴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8.83% 증가한 수치인데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이다. 기존 기록이었던 65조9800억원(2017년 4분기)보다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아울러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가 사상 최대인 623억달러를 기록하고, 순위도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2017년에 6위를 달성한 이후 3년 만에 5위에 올랐으며, Top 5에 미국 기업 외 한국 기업이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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