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동기비 95.7%, 전분기비 98.1% 증가에도 적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지난 7월 미국 선급인 ABS와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올해 건조 착수하는 LNG운반선부터 실선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선급 검사원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종이 도면 없이(Paperless)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지난 7월 미국 선급인 ABS와 '3D 모델 기반 선박 설계 승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올해 건조 착수하는 LNG운반선부터 실선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선급 검사원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종이 도면 없이(Paperless)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설계 도면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삼성중공업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 3분기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3분기에 매출액 1조6769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을 기록한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4.6% 감소, 영업이익은 95.7%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9% 감소, 영업이익은 98.1% 증가한 수치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발주처 인력이 일시귀국해 해양프로젝트 공정순연과 도크 효율화 때문에 상선 부문 공정조정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은 연초 계획 대비 하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134억 원을 기록했지만 전분기 적자 7077억에 비해 크게 개선 된 결과다. 이는 2분기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지만 3분기에는 해양프로젝트 추가정산 확보와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삼성중공업 실적 중 3분기말 순차입금은 지난 분기 대비 2000억 원이 개선된 3조6000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 인도척수가 증가했고 자금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4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되면서 자금 수지 개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본지에 “지난 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