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학생회장·노동대표 등 참석해 경제·일자리 문제 등 주문

국민의힘이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시민후보찾기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국민의힘이 3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시민후보찾기 공청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부산에서 4·7재보궐선거에 나설 부산시장 후보를 찾기 위한 공청회를 열고 청년, 여성, 중소기업 등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에 참석해 “진보, 보수의 이념 차이가 없고 좌파, 우파란 가치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오로지 부산시를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는 분, 정당 구분 없어도 그런 분이 부산시장으로 당선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부산시민이 원하는 역량 있는 후보를 가려내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당헌을 고쳐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고 한 점을 꼬집어 “민주당의 도덕적 타락성을 부산시민에게 인정하라는 이야기인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으며 같은 당 김미애 비상대책위원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을 거론하면서 “부산의 위상이 얼마나 추락했나. 성추행 보궐선거”라고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이날 경선준비위원으로 참석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부산시민들이 이번에 현명함을 발휘해 좀 더 수평적인,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는 리더를 꼭 선출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는데, 청년대표로 나온 동명대 총학생회장 장영민 씨는 “부산에 일자리가 부족하다. 대학생이 졸업하면 취업 선택지가 서울보다 좁은 게 현실”이라며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후보를 주문했다.

또 노동대표로 참석한 한국노총 부산본부장 박진수 씨도 “부산이 점점 늙어가고 있다. 관광업종 등에서 시작된 여파가 제조업으로 번지고 있다”며 “부산지역 중소기업이 탄탄히 버텨야 노동자 일터가 보장되는 만큼 고용안정이 보장돼야 한다. 결국 처음도 일자리, 마지막도 일자리다”라고 한 목소리로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호소했다.

여기에 소상공인 대표로 참석한 변현규 씨는 “부산은 다른 시·도보다 월등히 소상공인이 비중이 높은데 경제는 경제대로 몰락해가고 있다”며 “경제동향이나 인구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보다 꼭 지킬 수 있는 것을 공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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