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플로리다에서 유세 펼쳐...
트럼프 “더 많은 ‘메이드 인 USA’ 만들겠다” vs 바이든 “하나로 모을 대통령이 필요해”
더힐, 주요 경합지 3곳,,,바이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우세
갤럽, “3가지 이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압승할 것” 전망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후보가 TV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후보가 TV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 조 바이든 대선 후보가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 3곳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압승할 이유 있다는 전망도 흘러 나오는 가운데 ‘핵심 승부처’인 플로리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선후보의 대격돌이 펼쳐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사인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유세를 펼쳤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분기 경제 성장률을 자랑하며 “우리는 다시 봉쇄하지 않을 것이다”며 전 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3.1% 증가했다고 전하면서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중국이 승리하는 것”라이라 빗대며, 자신은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 싸울 것이다. 더 많은 ‘메이드 인 USA’가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바이든 후보 차남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을 문제제기하고 나섰다.

같은 날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는 “우리는 우리를 하나로 모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가 코로나에 더해 분열과 불화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 ‘슈퍼 전파 행사’를 개최해 이 곳에서 더 많은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이날 미국여론조사기관인 더힐에 따르면, 주요 경합지인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3곳의 지지율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세하다고 전했다. 

더힐의 이번 조사는 온라인 형식으로 지난 26일~29일까지 플로리다 1148명, 노스캐롤라이나 903명, 펜실베이니아 901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그들은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3%p 앞선 50%를, 펜실베이니아에서는 5%p 앞선 51%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p 앞선 49%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힐은 경합주 3곳의 조사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징조라고 말하며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모두 승리했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보다) 3개 주 모두 오차범위 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 바이든 후보의 정치광고 지출 확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전 기회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여론조사 믿지 마라. 트럼프가 이기고 있다”는 기고문을 더힐에 올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승리를 전망하고 나섰다.

갤럽은 “여론조사 질문의 어조 문제”를 꼬집으며 “같은 조사 내에서도 같은 주제에 대한 질문의 어조에 따라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르게 답변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지난 2016년 미 대선 때가 그랬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들은 “여론조사 응답자 표본 문제”를 짚으며 “응답자 풀과 투표할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풀이 같지 않을 수 있다”며 오차범위 조차 신뢰하기는 힘들다고 보았다.

또한 갤럽은 “이슈의 흐름”을 지적하며 “바이든 후보 차남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우크라이나 스캔들’ 연루 의혹”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크게 압승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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