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도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朴 “조속한 시일 내에 추천해주길”

박병석 국회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박병석 국회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그동안 야당 몫 추천위원 인선 문제로 지연됐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추천위원 회의가 공수처법 시행 3개월여만인 30일 추천위원 위촉식과 함께 처음 열렸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후보자 추천위원 첫 회의 직전 가진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법정시한을 100여일 넘겨서 뒤늦게 출발한 만큼 좀 더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건설적인 논의의 장을 통해 충분히 토론하되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눈높이에 맞는 후보를 될 수 있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박 의장은 “새로 추천되는 공수처장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는 분으로 추천해야 한다”며 “논의 과정이 모두 역사적 기록으로 남는다. 정치적 견해를 배제하고 법의 정신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분을 추천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 큰 관심사 속에 추천위가 출범하는 만큼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며 “국회는 오늘 법제실, 의사국을 비롯한 유관부서로 구성되는 실무지원단을 발족해 추천위원 여러분들의 활동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당연직 위원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교수, 박경준 변호사와 국민의힘에서 추천위원으로 선임한 이헌 변호사, 임정혁 변호사 등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먼저 추천위 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처장 후보 추천방식과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는데, 공수처장 후보의 경우 7명의 추천위원 중 6명 이상이 찬성하는 후보 2명을 대통령에 추천하고 대통령은 이들 중 1명을 지명해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하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