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2020-21시즌 관중 일부 허용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결국 다시 무관중으로 전환한다

분데스리가, 2020-21시즌 일부 관중 허용에서 무관중으로 전환/ 사진: ⓒ게티 이미지
분데스리가, 2020-21시즌 일부 관중 허용에서 무관중으로 전환/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AP 통신’은 29일(한국시간) “독일 연방 및 16개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1월 2일부터 4주간 레스토랑, 바, 클럽, 영화관, 극장 및 기타 여가 시설들을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20시즌 분데스리가는 5월 무관중으로 경기를 허용한 뒤, 2020-21시즌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점차 잦아들면서 경기장 총 수용의 20% 홈 관중 입장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비상이 걸리며 무관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당장 오는 31일 열리는 샬케04-슈투트가르트전과 내달 1일 열리는 묀헨글라트바흐-RB 라이프치히전은 무관중 경기가 공지됐고, 이미 판매된 티켓은 환불 조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재 독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만 7,203명, 사망자는 1만 347명에 이른다. 독일 정부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1만 4,964명이 신규로 양성 판정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가적 보건 긴급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지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은 사태를 지켜보고 연방정부와 주 정부 지도자들이 2주 뒤에 만나 재논의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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