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서삼석·김선교 등 여야 의원도 운영위원으로 참여

(좌측부터) 황보승희, 이해식, 엄태영 국회의원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측부터) 황보승희, 이해식, 엄태영 국회의원과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협치할 수 있는 정치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한 인재양성학교 ‘국부숙’이 29일 출범한다.

국부숙은 이날 오후 17시 그랜드컨벤션 2층 토파즈홀에서 출범식을 진행하는데, 이들은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고 능력과 덕망을 갖춘 뛰어난 정치지도자 양성이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행복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국부숙’을 세운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해 현재 김선교, 서삼석, 엄태영, 이병훈, 이해식, 황보승희 등 여야 현역의원들부터 이동철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인주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등 정·관계 인사들은 물론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인사들을 비롯해 태범석 전 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강형기 충북대학교 교수 등 학계에 이르기까지 총 50명의 각계각층 인사들이 국부숙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국부숙은 뜻 있는 정치지망생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운영위원들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장학금으로 대부분 운영될 예정인데, 총34회로 이뤄진 강좌는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지도자의 철학과 덕목을 함양할 수 있는 전문가를 초빙해 실시되며 분반토론에선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시민회의」 주관으로 ‘사회적 대화기법’이란 새로운 토론방식을 도입해 이념과 편견의 장벽을 넘어선 열린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국부숙은 1년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나라를 이끌 덕망과 역량을 갖춘 중앙정치인을 매년 50명씩 배출할 계획인데, 벌써부터 정당과 진영을 넘어 뜨거운 열정을 가진 국회의원과 정치지망생들이 모여 대한민국의 진로를 논의하고 실천하는 배움터가 될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부숙은 지난 13년간 경향각지의 지역지도자 1300여명을 배출해 낸 ‘향부숙’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지도자를 육성하고자 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은데, 참여자 상호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자학·자율하는 형태의 공부방이란 이 새로운 시도가 대한민국 미래 정치지도자의 요람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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