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직위에 대해 왜 임기를 보장했을까 따져봐야
-퇴임 이후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
-'이건 정치하려는 것이다'라는 해석을 정치권과 언론이 해버린 것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여당 지지층의 반대가 있지만 윤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그냥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윤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그냥 갔으면 좋겠다"는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시사포커스DB
"윤 총장이 임기를 마치고 그냥 갔으면 좋겠다"는 홍익표 민주연구원장.ⓒ시사포커스DB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윤 총장의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검찰총장 직위에 대해 왜 임기를 보장했을까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거론되는 야권 후보들이 차기 대통령으로 전혀 국민들에게 유력하게 인식이 안되니까 자꾸 대체자를 찾는 것 같다. 윤 총장이 아닌 제3의 인물이 나오면 또 거기로 지지율이 요동치는게 현 상황"이라며 "의문의 1패는 야당"이라고 분석했다.

또 "퇴임 이후 국민께 봉사하겠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인데 견강부회적으로 '이건 정치하려는 것이다'라는 해석을 정치권과 언론이 해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공수처와 관련하여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을 통과시킬 당시 저희들도 의석에 한계가 있었다. 국민의당 의견을 수렴하다 보니 법이 매우 기형적으로 된 부분이 있다"며 "비토권 문제는 둘째치고 다른 법적인 문제에 대해 좀 더 완벽한 의미의 공수처 설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추천위원들에게 무조건 반대해서 연내 공수처 출범을 막자는 게 목표라면 이대로 갈 순 없다"며 "11월 내로 공수처장을 확정하면 출범은 자연스럽게 12월 중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임·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해선 "공수처를 가지고 수사할 생각은 안 된다. 현재로서는 검찰이 해야 한다"며 "검찰조사가 마무리되고 야당이나 언론이 검증을 했는데 미흡하다고 생각하면 국정조사나 특검을 이 단계에서 검토할 수 있다. 특검을 하게 되면 야당이 원하는 수사만 들어가는 것이 아닌 직무유기, 유착관계 등 검찰 관련 수사도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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