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朴 정권 끝나고 빚내서 집 사란 정책 끝났으면 거품 빠져야 하는데 왜 안 빠지나”

이언주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언주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전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값이 폭등했다는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겨냥 “언제까지 남 탓만 할 것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권에서 빚내서 집 사라고 한 게 잘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재인 정권은 1년 남짓 남은 잔여 임기 동안에도 남 탓만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낼 것인가”라며 “정권 실세인 정무수석이 집값 폭등에 대해 전 정권을 탓하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이는 앞서 최 수석이 전날 KBS뉴스에 나와 “박근혜 정부가 (부동산) 부양책을 써서 ‘전세 얻을 돈이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라’고 내몰고 임대사업자들에게 혜택을 줘 집값이 올라갔는데 그 결과를 이 정부가 안게 됐다”고 발언한 부분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래선지 이 전 의원은 재차 최 수석을 향해 “빚내서 집 사라고 부추겨 집값에 거품이 생겼다면 (박근혜) 정권이 끝나고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기조가 끝났으니 거품이 빠져야 할 텐데 왜 안 빠지는 것인가”라며 “결국 가만두면 시장이 정상을 찾을 텐데 호들갑 떨며 매수심리를 건드리고 세금 올려 매물 거두게 하는, 집값 올리는 정책을 편 것”이라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기껏 한다는 말이 전 정권 탓인가”라며 “정무수석이 돼 정권 잘못을 강변하기나 하고 자기 정치를 열심히 하는 모양새에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